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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의 조상과 생존방법

나는보따리상 2025. 6. 8.

여러분, 혹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진 쿼카를 아시나요?
그 미소 뒤에는 수천 년을 살아남아온 진화의 흔적과 생존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 쿼카의 조상부터 현재까지의 생존 방법을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쿼카란 어떤 동물인가?

쿼카(Quokka)는 호주에만 서식하는 유대류 동물로, 작은 캥거루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항상 웃는 듯한 표정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불리며,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 학명: Setonix brachyurus
  • 크기: 몸길이 약 40~54cm, 꼬리 약 25~30cm
  • 무게: 2.5~5kg
  • 서식지: 로트네스트 섬 및 서호주 일부 해안가
  • 특징: 낮과 밤 모두 활동하는 야행성-주행성 혼합형

쿼카의 조상은 누구일까?

쿼카는 유대류 중에서도 **캥거루과(Macropodidae)**에 속하며, 캥거루·왈라비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쿼카의 조상 계보

분류 단계 생물명 특징
척삭동물문 (Chordata) 척추동물을 포함
포유강 (Mammalia) 모유로 새끼를 기름
유대목 (Diprotodontia) 주머니를 가진 포유류
캥거루과 (Macropodidae) 뒷다리가 발달, 초식성
세토닉스속 (Setonix) 쿼카만 단독으로 속함
Setonix brachyurus 현존하는 단일 종
 

🔍 Setonix 속은 쿼카 단 한 종만 존재하는 희귀한 유대류입니다.

1,500만 년 전, 유대류는 아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하면서 진화했고, 서식 환경에 적응하며 지금의 쿼카가 탄생했습니다.


쿼카의 생존전략 3가지

귀엽기만 한 쿼카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서식지의 한정성과 포식자의 존재 속에서 생존하려면 단순한 귀여움만으로는 부족하니까요.

1. 고립된 서식지 선택

  • 로트네스트 섬은 고양이·여우·들개 같은 외래 포식자가 존재하지 않아 쿼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입니다.
  • 본토보다 천적이 적고 인간 활동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2. 저수분 생존 능력

  • 쿼카는 수분이 적은 식물만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건조한 날씨에도 버틸 수 있어 호주 서부 해안의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죠.
구분 생존에 도움 주는 기능
식습관 잎, 줄기, 풀 위주 섭취 (낮은 수분 함량)
신체 땀샘이 거의 없어 수분 손실 최소화
대사 낮은 에너지 소모로 굶주림 견딤
 

3. 야행성+주행성 혼합 활동 패턴

  • 기온이 낮은 밤과 이른 아침에 주로 활동합니다.
  • 낮에도 활동은 하지만 그늘에서 휴식하거나 덤불 속에 숨어 포식자를 피합니다.

위협 요소와 생존의 위기

아무리 뛰어난 생존 전략을 갖췄더라도 쿼카의 생존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위협 요소 설명
기후 변화 건조 지역 확대 → 먹이 감소
서식지 감소 도시화로 인한 숲 파괴
인간과의 접촉 과도한 관광객 접근, 음식물 제공 등
 

특히 로트네스트 섬에서는 쿼카에게 음식을 주는 것이 불법입니다.
인간의 음식은 쿼카의 소화기관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야생성을 잃게 만드는 문제도 있죠.


보호를 위한 노력

호주 정부와 생물보전단체들은 쿼카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보호종 지정: 서호주 정부는 쿼카를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
  • 관광 규제: 쿼카와의 거리 유지, 먹이 제공 금지
  • 서식지 복원: 자연 서식지에 외래 포식자 제거 프로젝트 진행

또한, 기후 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통해 로트네스트 섬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쿼카를 만날 때 주의할 점

호주에서 쿼카를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면, 아래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세요.

항목 주의사항
촬영 시 플래시 사용 금지, 거리를 유지해야 함
행동 쓰다듬거나 껴안지 않기 (스트레스 유발)
음식물 절대 제공 금지, 인간 음식은 건강에 해로움

쿼카, 귀여움 너머의 야생성

쿼카는 단순히 SNS에서 ‘귀엽다’고 소비되는 동물이 아닙니다.
수백만 년의 진화와 생존전략, 그리고 환경적 특수성이 만들어낸 생태적 걸작이죠.
그들의 미소는 인간의 호기심을 반기기보다, 조용한 서식지를 지켜달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 지켜야 할 것은 귀여움이 아닌 야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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